비교할 수 없는 각자만의 멋 [힙합의 인문학]

여러분들은 ‘힙합’ 하면 떠오르는 아티스트가 누구인가요?

아마 힙합에 큰 관심이 없더라도 지코나 창모 같은 대중적이면서도 스킬이 뛰어난 래퍼들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저 역시 이 두 아티스트를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는데요. 이렇게 대중들에게 큰 울림을 주는 멋진 아티스트들이 있는 반면, 비교적 덜 알려졌지만 또 다른 깊이와 메시지를 전하는 래퍼들도 존재합니다.

저는 이런 덜 대중적인 래퍼들에게서도 많은 영감을 받았고, 그들이 가진 고유의 멋을 경험하며 힙합에 더 깊이 빠져들곤 했어요. 대중성이나 인기는 분명 한 가지 척도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기준으로만 본다면 대중적 인기를 얻은 래퍼가 그렇지 못한 래퍼보다 더 멋지고 좋은 평가를 받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제가 경험한 힙합은 그렇게만 흘러가지 않았어요.

덜 알려졌지만, 그 어떤 인기 래퍼보다도 저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래퍼가 있었는데요. 이러한 경험은 힙합을 즐겨 듣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누군가에게는, 내가 전하는 메시지가 가장 큰 울림을 주고 무엇보다도 빛날 수 있다는 것.” 그렇기에 저는 힙합 씬에 속한 래퍼들이 모두 비교할 수 없는 각자의 멋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이러한 깨달음은 힙합을 넘어 제 삶 전반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타인과의 비교가 아닌, 어제의 나와 비교를 통해 더 나은 스스로가 되는 것을 성장의 목표로 삼기도 했고요. 내가 부족한 점이 있는 만큼 저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장점 혹은 멋이 있으니, 저에게 단점이 있더라도 너그럽게 수용하고 개선하려는 마음을 먹기도 했어요. 마지막으로 남들이 멋진 만큼, 저도 멋진 구석이 있으니 보다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평소 행동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힙합 씬에서 활동하는 모든 래퍼들이 각자의 멋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우리 각자도 비교할 수 없는 고유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남들과 비교하며 자신을 재단하기보다, 나만의 멋을 발견하고 그것을 세상에 자신 있게 보여주는 것에 관심을 가지는 게 어떨까요? 이 글을 읽는 여러분만의 멋도 진심으로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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