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로서 끊임없이 성장하기 (1편: 왜 사이드 프로젝트가 중요할까?)

끊임없는 성장과 배움은 개발자에게 피할 수 없는 숙명인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어떻게 성장을 지속할지에 대해서 매일 고민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제 전략을 간단하게 소개해 드리면,

  1. 사이드 프로젝트 진행하기
  2. 회사 일을 통해 성장하기
  3. 개발 서적 읽기/ 온라인 강의 듣기

크게 위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중 첫 번째인 ‘사이드 프로젝트 진행하기’에 대해서 다루려고 합니다.

왜 사이드 프로젝트가 중요할까요?

먼저. 사이드 프로젝트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1. 사용하고 싶은 기술 스택을 마음껏 적용해 볼 수 있다.
  2. 경험이 쌓일 수록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서, 서비스를 바라보게 된다.
  3. 작업 기한에 대한 부담이 없다.

위 세가지를 뽑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술 스택의 자유

회사에서 실제 서비스를 운영할 때는, 기술 스택은 단지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고 생각해요. 기술 스택이란 서비스에 사용할 수 있는 예산, 사용자 수, 그리고 개발팀의 규모와 같은 개발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해지게 됩니다. 따라서 산업에서 널리 쓰이는 도구를, 우리 회사에서는 사용하지 않을 수 있는 상황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때, 많은 개발자 분들이 뒤처질 수 있다는 불안함을 느끼기도 하는 것 같아요. 사이드 프로젝트는 이러한 상황에서, 사용하고 싶은 기술 스택을 익히고 적용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줍니다.

비즈니스 관점으로 개발하기

대부분의 경우에, 개발이란 한 회사의 프로덕트인 서비스를, 기획자가 기획한 대로 구현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다 보니, 실제로 내가 구현하고 있는 기능이 정말 사용자가 원하는 것일까? 와 같이, 비즈니스 관점으로 서비스를 바라보는 일은 먼 일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사이드 프로젝트에서의 개발은 조금 다르다고 생각해요. 기획과 개발을 한 인원이 모두 담당해서 진행하기도 하고요. 설사 기획과 개발이 나뉘어져 있더라도, 소수 정예로 운영되는 사이드 프로젝트 특성 상, 개발자도 자연스럽게 비즈니스 관점으로 서비스를 다루게 되는 것 같습니다. 궁극적으로, 개발자란 단순히 “코딩하는 사람”을 넘어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사이드 프로젝트는 부담 없이 비즈니스 문제를 맞닥뜨리고 해결하는 경험을 제공해 줄 수 있습니다.

부담 없는 작업 기한

마지막으로, 사이드 프로젝트는 작업 기한에 대한 부담이 덜합니다. 심지어, 1인 개발이라면 “부담이 없다”라고도 말할 수 있겠네요. 시간에 쫓기지 않고 작업하는 것에는 분명 큰 장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우선 스트레스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고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구조 설계 및 작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개발자가 원하는 호흡대로 기술 구현이 가능하고 기술 부채에 대한 걱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장점은 곧 단점이 되기도 하는데요. 특히 마지막에 말씀드린 3번이 그렇습니다. 실제로 저는 회사 동료와 함께 사이드 프로젝트를 약 4개월째 진행하고 있지만, 작은 규모의 간단한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어요 😅

동료와 함께 작업 중인 ‘판교 핫플(가제)’ 사이드 프로젝트

서로 같은 회사에서 다니며, 서로의 업무가 얼마나 바쁜지를 잘 알다 보니, 사이드 프로젝트의 진행이 늦어져도 넘어가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결국 변명이란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 이렇게 기약 없이 늘어져서 끝을 맺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사이드 프로젝트 관련 서비스를 하나 소개해 드릴까 해요. 바로 ‘비사이드의 포텐데이‘입니다.

비사이드의 포텐데이 신청 화면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가 한 팀을 이루어 하나의 프로젝트를 10일이라는 정해진 기간 안에 완성하는 온라인 해커톤이에요. 사실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사이드 프로젝트도 이 온라인 해커톤을 나가기 위한 전초 작업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저만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0부터 100까지 만드는 경험이 적어도 한 번 필요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디자인 그리고 기획을 모두 포함해서요! 저도 ‘판교 핫플’ 서비스를 완성 후, 올해에 적어도 한 번 포텐데이에 참여할 생각입니다. 새로운 분들과 함께, 바닥부터 같이 만들어갈 서비스라니! 시도만으로 너무 멋진 경험일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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