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재밌는 게 너무 많아~”
제 주변에는 간혹 재밌는 것들이 가득한 세상을 살아가는 분들이 보입니다. 위 말은 오랜만에 만난 A와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A가 한 말이에요. A는 최근 아이스하키라는 취미를 시작했고, 주 2회 아이스하키 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릴 정도로 아이스하키에 푹 빠져있다고 했어요. 나를 포함한 주변 친구들에게도 체험 수업을 적극적으로 권할 정도로 애정이 넘쳤습니다. 생각해 보면, A는 아이스하키 외에도 자신이 좋아하고 즐기는 것이 분명한 친구 같아요. 술을 좋아해서 여러 바를 돌아다니며 해당 바에 대한 리뷰를 남기는 SNS 계정을 운영하기도 하고, 잊을만 하면 가족들 혹은 친구들과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들이 제 피드에 올라오곤 합니다.
그런 A를 볼 때면, 신기하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부럽기도 합니다. 저도 무언가에 푹 빠져서 제 삶이 좀 더 즐거웠으면 좋겠지만, 제가 하는 거의 모든 행동은 즐거움과는 거리가 멀거든요. 인내와 반복, 그리고 그 과정의 끝에 오는 성취로 대변되는 자기 계발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그렇기에 제 삶은 딱히 재밌지 않습니다. 물론, 과정의 즐거움이 없는 것은 아니에요. 굳이 정량적으로 나타내자면 과정의 즐거움이 2, 인내가 8 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A의 아이스하키에 비하면, 이러한 자기 계발에서 오는 즐거움의 비중은 극히 낮을 것 같아요.
제 삶이 이렇게 건조한 이유는 아마도 성장과 그에 따른 성취감에 대한 저의 강한 열망이 투영되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장과 즐거움의 균형을 좀 더 바로 잡을 수는 없을까요? 조금 뜬금 없지만 이 블로그는 바로 이런 고민에서부터 시작하게 되었어요.
먼저, 성장 과정을 공유하여 단 한명에게라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기록을 남기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저의 성장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조금 더 가치 있는 행위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것 자체로 같은 일을 하고 같은 성장 과정을 겪어도, 내가 조금 더 즐거움과 보람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또한, 의식적으로 삶에 더 많은 즐거움의 요소를 찾아다니고, 그 기록들을 블로그에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최근에 저는 심심할 때 종종 즐겨봤던 이종격투기가, 어쩌면 내가 온전히 즐길 수 있는 행위가 아닐까란 생각에 체육관 등록을 하고 왔어요. 부상의 위험에 지레 겁을 먹고 4개월가량 미뤄둔 등록이었지만, 실제로 겪어봐야지만 알 수 있고 또 그 기록들을 이 곳에 남기기 위해 어려웠던 발걸음을 마침내 내디뎠습니다. 이처럼, 제가 누구인지, 또 저의 관심사는 무엇인지를 토대로 제가 좋아할 수 있는 삶의 여러 면들을 찾아가는 과정을 글로 옮겨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싶습니다.
이제 막 처음 시작한 블로그인데다가 방향성도 아직 덜 잡혔지만, 이 여정을 통해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고, 조금 더 즐겁고 풍요로운 삶을 함께 찾아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성장과 즐거움의 균형, 느므느므 멋집니당ㅎㅎ과정 공유를 통해서 더 많이 성장하고 즐거워질거예요~~ 블로그 응원합니다~~(지켜보겠으!ㅋㅋ)
응원해 주셔서 정말 큰 힘이에요!💪🏻 감사합니다 🙂 앞으로도 공유하고 싶은 글 종종 올릴게요 계속 관심 부탁드립니다!!🙇♂️